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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COFFEE_호주커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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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움과 뜨거운 열정이 함께 하는 공간

 

 내 인생의 첫번째 화두는 자유였다..

니코스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 릴케의 연인이었던 루살로메처럼...

어디에서든 자유로우라 하셨던 틱낫한 스님처럼!

내면 깊은 곳의 나의 영혼은 새처럼 바람처럼 그저 자유롭고 싶었다.

나의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수 있는 자유, 나의 인생을 내마음대로 살수 있는 자유를 한번쯤은 누려보고 싶었다.

그 시간을 조금씩 늘려갈수록 그 자유로움이 조금씩 커져갈수록 인생의 행복지수도 올라갈것만 같았다.

 

커피를 마신날엔 어김없이 불면증에 시달린다는 것을 알고, 언젠가부터 시간을 정해놓고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었다.

커피타임은 아침 시간이 제일 좋고 , 오후에 마셔야 할때는 점심식사 직후, 그리고 오후 세시가 넘어가면 마시지 않는것을 나만의 규칙으로 삼았다. 그것도 불안한 마음이 들어 하루를 건너뛰고

그리 좋아하는 커피조차 자유롭게 마실수 없었던  나였다.

멋지고 아름다운 까페에서 커피한잔을 하는 작은 자유로움조차 사치로 받아들여야 했던 우리였다.

조금씩 나를 누르고 있던 것들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나는 더 많은것을 보게 되고 느끼게 되었다.

호주친구를 통해 알게된 까페 커뮨은 내가 찾고 있던 자유로움과 뜨거운 열정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골드코스트 버레이 헤즈(Burleigh Heads) 까페 명소 커뮨 Commune을 만나다.

 

까페 커뮨은 골드코스트(Gold Coast) 서퍼스파라다이스에서 남쪽으로 10km 거리에 있는 버레이 헤즈에 위치해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밀려들어오는 큰 파도 덕분에 매년 크고 작은 서핑 대회가 개최되기도 하는 세계적인 서프 포인트(surf point) 버레이 헤즈(Burleigh Heads)  이곳에 오면 멋지고 매력적인 서퍼들의 노련하면서도 화려한 묘기를 구경할 수 있다.

로컬에서 "포인트"로 알려진 버레이의 Head - lands는 주말이면 바베큐, 크리켓, 서핑으로 늘 많은 이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공간이다. 특히 일요일 오후에는 현지 뮤지션들이 주변 공원에서 다양한 공연도 펼쳐 신나는 주말 밤을 선사해준다.

버레이헤즈는 수백만년전 마운트워닝(Mount. Warning)의 수많은 화산폭발로 인해 용암에서 형성된 지역이라고 한다. 그래서였을까?

골드코스트의 어느 해안가보다 파도도 높고 거칠게 느껴졌던 버레이헤즈~

이곳을 처음 봤을때 원시바다의 거친 야생의 느낌이 그대로 온몸으로 전해지는듯했다.

35억년전 바다에서 처음 태어난 원핵 생물이 아직도 이 거친 바다속에 살고 있을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이곳!

 꽤 쌀쌀했던 주말 오후 우리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매력만점의 까페 커뮨 Commune을 만나게 되었다.

 

빈티지 하면서도 히피적인 느낌이 들던 까페 커뮨

 

호주골드코스트에 오면 꼭 한번쯤 맛봐야할 최고의 맛집 까페커뮨 Commune은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주택가 골목에 자리잡고 있어

몇번이나 못찾고 지나쳤던 까페중 하나였다. 골드코스트 하이웨이에서 로우웨이로 빠져야만 찾아올수 있는 이곳은 일부러 마음먹고

찾아 오지 않는다면 찾기 힘들만큼 외진곳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일 오후 이렇게 까페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인기 있는 로컬까페의 진정한 내공이 느껴졌다. 커뮨을 우리에게 처음 소개해준 친구는 라이프코칭을 공부하다

만난 친구 마크였는데 커피를 유달리 좋아하는 그가 자주 가는 단골 까페중 하나라고 일러주었었다.

 은근히 커피에 대해 까다로운 호주 친구가 처음으로 내게 추천한 까페라  내심 기대를 갖고 찾은 까페 커뮨!  

빈티지 하면서도 히피적인 느낌이 들던 까페 커뮨의 첫인상은 생동감있는 멋진재즈 선율과  더해져 ,

벌레헤즈 원시바다가 주었던 첫 느낌처럼 웬지 모를 태초의 자유로움과 야생의 생동감이 느껴졌었다. 

가공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느낌,  특히 한쪽 벽면을 가득채운 각종포스터들과 그림들은 특별한 장식없이도 까페 커뮨만의 개성을 충분히 살려주었다. 방문한 사람들을 어김없이 충성고객으로 만들어 버리는 매력만점의 공간 커뮨과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독특한 재질의 나무로 만든 테이블도 매력적이었지만  까페 입구 창가쪽에 자리한 커피자루로 만든 의자는 앉을 때마다 금방이라도 커피향이 쏟아져 나올것만 같았다 . 무엇보다 두눈이 마주칠때마다 밝은 미소와 사랑스런 윙크로 화답해주는 멋진 바리스타들의  모습들은 참으로 매력적이었다.

 

 

커피홀릭의 명소.

 

 로컬신문들 그리고 지역사람들의 추천과 리뷰가 수백개인 까페 커뮨, 그러나 이곳이 오픈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한다.

2년전 로컬에 자리를 잡게된 커뮨이 단 몇달만에 입소문과 추천으로 골드코스트의 명소가 될수 있었던것은

오너를 포함한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바리스타들의 노력과 고객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사랑일것이다.

여느때처럼 롱블랙과 플랫화이트, 브런치로는 믹스된 머쉬룸 샌드위치와 스페셜 런치 핫케익을 주문하고 까페를 둘러보았다. 

커피를 들고 날아다니듯 유쾌하게 활보하는 바리스타들의 모습에서 젊음의 거침없는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그들의 일에대한  열정과 사랑이 커피향에 더해져 그 공간에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밝은 에너지로 전해지는듯 보였다.

 

 

커뮨이 선택한  호주 프리미엄 커피 캠포스

 

로제타로고가 눈에 띄는 캠포스커피는 시드니의 작은 마을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세명의 멋진 바리스타와 두개의 에스프레소 머쉰-  four group La Marzocco Linea 와  La Marzocco Strada (hot off the press behind two espresso machines- 이 시작의 전부였다. 마치 오래전부터 캠포스커피를 기다리기라도 한듯 사람들은 캠포스의 진한 커피향에  금새 빠져들었다.  그리고 잠자고 있던 시드니 뉴타운의 작은 까페를  호주 최고의 커피명소로 만들어 놓았다.

까페에서 선호하는 프리미엄 커피브랜드로 십년만에 자리잡은 캠포스 커피는 시드니에 이어  브리즈번 포티튜드밸리에 2007년 오픈.  까페왕국 멜번에는 2010년 11월에 오픈하여 수십개의 에스프레소 바에 우수한 품질의 커피를 공급하고 있다. 

이후에 만들어진 커핑룸은 호주달러 20불을 내면 45분동안의 커핑수업을 받으면서 맛있는 커피를 맛볼수있고 수업후에는 인당 200g의 원두커피를 선물로 받을수 있다. 얼마전 우리도  브리즈번 캠포스커피에서 매주 실시하는 커핑교육에 참가를 했었는데 다양한 캠포스커피맛도 보면서 유용한 지식들도 공유할수 있어 아주 의미있고 좋은시간이 되었다. 

 

일반적인 호주 까페와는 다르게 365일 오픈하는 커뮨! 가족들과 주말브런치를 하기에 딱 알맞은 장소이기도 하다. 편안한 차림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호주최고의 커피를 즐길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 ! 이곳을 처음 찾았을때도 ,두번째 세번째 찾았을때도 변함없는 그들의 에너지와 커피맛에 우리는 늘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매일 아침 준비되는  다양한 홈메이드 오가닉 샌드위치와 샐러드는 이곳만의 인기 아이템이다. 

또한 매주 월요일에는   'meat free Monday's' 라고 하여 마켓에서 공수한 신선한 야채, 우리가 좋아하는 두부로 만든 맛좋은 베지테리언 음식을 맛볼수 있다고 하니 월요일에는 더욱더 커뮨이 생각날듯 하다.

주문은 카운터에서 직접해야 하며 메뉴는 6시 30분 부터 2:30까지 주문을 받는다. 보통 메뉴 가격은 6불에서 10불 전후이니 다른 까페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하고 맛좋은 오가닉 음식을 맛볼수 있어 찾을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까페이다.

무거움과 진지함에서 벗어나 바람처럼 새처럼 자유롭게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때 이곳 커뮨에 와서  부드럽고 향긋한 커피한잔과 함께 나만의 자유로움속으로  빠져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내면에서 울리는 자신만의 북소리에 발맞춰 춤을 추듯 일하는 사람들처럼 오늘나도 춤을 추고 싶었다! 마치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We are located just of the iconic Lygon St in Carlton and are in close proximity to Melbourne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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