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in뮤직] 악동뮤지션 인공잔디

by zipang posted Apr 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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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해도 물도 필요하지 않아
그런 거 없이도 배부르게 살 수 있으니까
나에게는 시들 걱정 필요하지 않아
밟히고 뭉개져도 내 색을 잃지 않으니까

모든 게 좋아 보여
All things I have are looking good
하지만 내가 행복하지 못했던 이유는
You know why?

나도 숨 쉬고 싶어
비를 삼키고 뿌리를 내고 싶어
정말 잔디처럼
정말 잔디처럼

바람이 불면 간지러워하는 들판을 봐
흔들거려도 내 풀잎은 느껴지지 않아
흙 땅과 맞닿은 맨살에 부끄러워하는
저 풀들과 다르게 난 생기가 돌지 않아

그들은 좋아 보여
All things they have are looking good
시들어가는 모습도 아름다운 이유는
You know what?

나도 숨 쉬고 싶어
비를 삼키고 뿌리를 내고 싶어
정말 잔디처럼
정말 잔디처럼

빛 없이 물 없이 영원할 것 같았던 나의
잔뜩 상해버린 가짜 풀잎이 뜯겨지네

나도 숨 쉬고 싶어
비를 삼키고 뿌리를 내고 싶어
정말 잔디처럼
정말 잔디처럼

나도 느끼고 싶어
살아있다고 하늘을 펄럭이고 싶어
잔디처럼
정말 잔디처럼

 

 

해도 물도 필요없는 인공잔디가 아닌 정말 잔디가 되고 싶다는 가사는 꽤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살아 숨쉬고 싶은 욕망! 비를 삼키고 세상에 뿌리를 내고 싶다는 욕망!

인공 잔디처럼 남의 인생이 아닌 나로 살고 싶은 욕망!

지금 내 삶은 남보기에만 괜찮아 보이는것은 아닌가?

시들시들하다가도 비를 삼키면 되살아나는 진짜잔디의 삶을 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