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inMovie]댄서,Dancer:천재발레리노 세르게이 폴루닌:자기를 찾아가는 여정

by zipang posted Oct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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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의 나이에 영국 로열발레단 최연소 수석 무용수에 발탁된 천재 발레리노 '세르게이 폴루닌'

 

타고난 재능과 뛰어난 테크닉, 매력적인 외모로 세계를 사로잡으며 스타덤에 오른 세르게이
그러나 무용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로열 발레단 수석무용수의 자리에 올라
승승장구 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돌연 탈단을 선언을 하게 된다.
 

다큐멘터리영화 <댄서>는 유명세와 천재성 뒤에 가려져 있던 세르게이 폴루닌의 내면속 자아, 
 유년시절부터 그를 짓눌렀을 삶의 무게감과 남모를 고통의 시간들을 보여준다.
값비싼 학비를 대기 위해 아버지와 할머니는 해외에서 돈을 벌어 뒷바라지를 해야했고,
가족들은 뿔뿔히 헤어져야했다.  가족이 다시 한집에 모이기 위해선 발레리노로 성공해야만 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있던 세르게이 폴루닌은 그래서 더더욱 발레에만 몰두하며 전력을 쏟는다.
그러나 부모님의 이혼 후 단 하나의 꿈이었던 가족들의 재결합이  불가능해지자
세르게이의 삶은 걷잡을수 없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더이상 고통스러운 발레를 계속 해야할 이유가 사라져버린것이다.

발레는 그의 선택이 아닌 어머니의 결정으로 시작되었다는것을 인식하는 순간,
마치 타인의 포로가 된듯한 자신의 삶에 깊은 절망감속으로 빠져든다.
인생의 가장 처음으로 돌아가 자신만의 삶을 위한 선택을 다시 해야만 하는것이다.
세르게이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은퇴를 결심하고,
평소 좋아했던 음악  ‘Take Me to Church’에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춤을 선보인다.

 

허핑턴포스트 US는 이 퍼포먼스를 두고 “인간의 육체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상의 아름다움”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영상을 보고 영감을 받은 수많은 발레 꿈나무들이 생겨났다.


세르게이 폴루닌은 이 영상을 제작하며 춤에 대한 자신의 열망을 깊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다시 발레계로 돌아와 그토록 자신을 원하던 관객들과 마주했다. 
그리고 시야를 넓혀 발레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와의 콜라보를 통해
더욱 폭넓고 창조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으며 비로소 자신만의 춤을 추기 시작했다.

 

     발레로 인해 그토록 고통받고 괴로워했으면서도
끝내 춤을 사랑하는 자신의 모습이 진짜라는 것을 깨닫는 세르게이 폴루닌은
결국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인생이 다른 무엇도 아닌 바로 그 ‘발레’라고 말한다.
공중에 떠올라 머무를 수 있는 0.01초.
그 우아하고도 고귀한 찰나를 위해 피나는 노력으로 발에 굳은 살을 만드는 것이야 말로
자신이 배운 진실한 인생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춤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죠.
 최선을 다해 춤출 때 가장 즐거우니까요.
 공기를 가르며 춤추면서 점프할 때면
 ‘이게 나구나’ 싶어요.” 


   -세르게이 폴루닌-

 

천재적인 발레리노, 세계적인 스타이기 이전에
20대 초반의 꿈을 찾는 평범한 청년이고 싶었던 세르게이!
결국 춤을 통해 자기를 찾아가는 여정속에서 깨닫게 된 삶에 대한 사랑과
맨몸으로 부딪히며 맞닥뜨리게 되는 춤에 대한 열정은 '진짜자신'과 마주하는 통로가 된다.
세르게이 자신은 곧 춤 그 자체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