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4일 ~ 몇년동안 꿈꾸어왔던 나의 가장 큰 꿈이 시작되던 날~
호주라이프코칭아카데미의 2박3일과정 Seminar 가 시작되었다.
2월 24일 저녁 6시부터 26일 일요일 오후 5시까지
풀타임으로 진행된 과정은 첫날 부터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한 작은 나라에서 온 남편과 나를 충분히 위축시키고도 남을 만한 두려운 순간들을 만들어주었다~
미국식, 영국식도 아닌 호주식 영어의 특색으로
알아듣기 힘든 부분도 크게 작용을 하였지만~
세계 각국에서 온 저마다의 억양으로~
알수 없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웃고 떠드는 그들만의 세계에~
도저히 들어갈수 없음을 알아차린 순간 ~
찾아온 절망감은 실로 너무나 컸었다~
첫날저녁~ 깊은 우울감으로 후식으로 나와있던 케익이란 케익들을
모조리 먹어치웠던 기억이 난다...
열몇조각을 먹었었나보다...
그렇게 이기지도 못할 당분과다 섭취로~
밤새 끙끙 앓으면서도 차라리 몸이 괴로운것이 나을만큼 마음은 더욱 더 괴로웠었다~
다음날 아침 마음을 고쳐 먹고 새로은 날을 맞이했다~
어떻게 기다려온 순간인데...
이대로 포기하고 물러설수만은 없었다~
나는 라이프코칭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Debb을 찾아가서 솔직하게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내가 이곳에 오게 된 이유와 몇년전부터 준비했던 과정~
그리고 정말 라이프코칭 공부를 잘 하고 싶다는 열정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내 코칭 세션 파트너 Mark에게도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듣는 수업이니 만큼 우리는 한국사람을 대표하기도 하였다~
우리의 열정에 호주 라이프 코칭 관계자들은 깊은 감동을 받은듯 하였다~
원하면 언제든 다시 들어도 좋고~
우리가 원하는 만큼 우리의 의지대로~
부담갖지 말고 공부해도 좋다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내가 마음을 열자~
상대방도 마음을 열었다~
내삶에 길고도 짦았던 3일간의 라이프코칭세미나를 마치고 난 후~
난 남편에게서 난생처음 가장 기분 좋은 말을 듣게 되었다~
'당신이 참 자랑스럽다" '너무 멋있었다" 는~~
그날 남편에게서 '자랑스럽다'라는 말을 열번도 넘게 들었다~
남편은 늘 내게 자랑스러운 존재였는데,
이제 나도 남편에게 자랑스런 아내가 되었나보다.
세상 그 어떤말보다 내겐 최고의 찬사였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갈길이 아직 멀지만,
그래도 나의 길,
평생 원하던 나만의 길로 이제야 들어선듯 하다.
어떤 어려움과 힘겨움이 있다해도 난 이 길을 걸어갈것임을 스스로 다짐해본다...
이길의 끝에서 행복한 미소를 지을것임을 알기에,
그길을 향하고 있는 내 발걸음의 방향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가슴이 벅차오른다....
2012년 3월 28일 사우스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