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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inMovie] 호프스프링즈~오래된 부부라면 이들처럼

by zipang posted Apr 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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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_스프링즈_(Hope_Springs)_35.jpg

 

오랜 결혼생활속에 서로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식어가는것이 자연의 이치인지도 모른다.
식어버린 크림파스타처럼 퉁퉁 불어버린 사랑과 굳어버린 열정은 쓸쓸하기만 하다.
결혼 30년차 부부 ‘케이’(메릴 스트립)와 ‘아놀드’(토미 리 존스)는  각방을 쓴지 이미 오래됐고,
이젠 같은 침대를 쓴다는것 자체가  매우 불편한 것이 되었다.
어쩌다 아내가 곁에 다가오려하면 무슨일이냐, 이유를 꼬치꼬치 캐묻곤 피곤하다 핑계를 대기 일쑤다.

룸메이트도 아닌 하숙생처럼 되어버린 남편 아놀드의 아침과 저녁은 늘 똑같다.
써니사이드 달걀후라이와 베이컨, 커피로 시작하여 밤엔 골프 중계로 하루를 마감한다.
무심한 남편과 달리 아직 소녀감성의 아내 ‘케이’(메릴 스트립)는 행복한 삶을 되찾기 위해
4000불이나 하는 ‘일주일간의 부부 관계 힐링 캠프’를 예약한 후 남편에게 통보한다.
1불에도 벌벌떠는 구두쇠 남편 아놀드에게 외식이란 없다.
어쩌다 외식을 한다해도 10불 이하짜리 식당만을 골라 다니고 비싸다고 투덜거리기 일쑤다.
그런 그에게 4000불짜리 상담이라니 놀라쓰러질지경이다.
환불하라며 소리를 치다가, 정색을 하며 혼자서라도 가겠다고 나서는 아내를 뒤따라
마지못해 뜻하지 않은 힐링여행에 동행하게 된다.

상담전문가의 솔직하고 낯뜨거운 질문공세에  시니컬하고 보수적인 ‘아놀드’는 안절부절, 
아내 케이에게 이제 그만하자며 으름장을 놓는다. 아놀드와 달리 큰 맘 먹고온 ‘케이’는 
용기를 내어 그간의 속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아카데미 여왕으로 불리는 메릴 스트립이 기존의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벗고,
평범한 아줌마로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에 도전했다. 
“메릴 스트립은 순수한 마술이다!” 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이다.

 

할리우드가 이루어낸 최고의 만남으로 불리는 메릴 스트립과 토미 리 존스의 부부연기!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리얼 부부 이야기와 상담을 통해 권태를 해소해나가는 과정은
관계속에서 고통 받는 이땅의 모든 오래된 부부들에게 힐링을 위한 무한대의 공감을 선사한다.
부부중 한사람이 고통받고 불행해 한다면 결혼 생활은 지속되기 힘들다.
인간관계처럼 부부관계도 노력없이는 절대 개선될수 없는것이다.

가장 아름다웠던 영화의 마지막 장면~
두 배우의 무르익은 연기가 실제인지 영화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정도이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호프 스프링즈(Hope Springs)'는 봄을 희망하다는 뜻으로
사랑의 첫느낌을 갈망하는 케이의 마음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상담을 받으러간 마을의 이름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바닷가와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매력을 가진 작은 어촌 마을은
미국 코네티컷 주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스토닝턴'이라는 곳이며
사랑을 회복할수 있는 영화적 공간으로 최고가 아니었나 싶다.

 

영화는 케이의 판타지였던 눈부시게 아름다운 리마인드웨딩을 에필로그형식으로 담고 있다.
부부관계회복을 위해, 또 아름다운 사랑과 뜨거운 열정을 지속하기 위한 지침서를 말해주려는듯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울린다.


- 에필로그 -
KAY: Arnold, after 32 years of marriage, 
I can honestly say that I Iove  you more than I ever did.
KAY: 아놀드 당신과 32년을 살았지만 해가 갈수록 당신을 더 사랑해!
Arnold: The day I met you changed my Iife.  It made my Iife.
And now I can't imagine Iiving  my Iife without you.
 It wouldn't be any kind of Iife at all.
Arnold: 당신을 만난 그 순간 내인생은 달라졌고, 난 다시 태어났어!
이제 당신없는 삶은 상상할수 없어, 당신이 내 인생이니까!
KAY:When I think about spending the rest of my Iife with you,
I only regret it won't be Iong enough.
KAY:  앞으로 당신과 살면서 단지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거야.
 So I want to now make this next chapter  of our Iives together
something that we'll both cherish.
I vow to watch more golf with  you without complaining.
KAY: 
그래서 우리부부의 새로운 장을 쓰면서 매순간을 소중하게 만들어가고 싶어.
불평그만하고 골프 TV같이 볼께.
Arnold: I vow to watch Iess golf,  and to buy you good presents  that aren't for the house.
Arnold: 골프 TV시간 줄여볼께, 선물은 살림살이말고
Maybe Iike jewelry.
KAY: Like jewelry.
KAY:  귀금속 종류로...
  Jewelry. Yes.
Arnold: 알았어
KAY: I vow not to cut my hair  any shorter than it is,  'cause I know you Iike it Iong.  Longer.
KAY:  당신이 내 긴머리 좋아하니까 더 기를께
Arnold: I vow not to complain so much.  If I can help it,
Arnold: 궁시렁 대는건 최대한 줄여볼께..
 Arnold: And I vow to take you  somewhere once a year that's more than 200 miles away from home  and isn't to see a family member.
Arnold: 320km이상 먼곳으로 1년 1회이상 여행가기, 가족방문은 제외
KAY: Now, on this wonderful day,  I give you the rest of my Iife
and I thank God every day  that you're in it.

KAY:  이 아름다운 날에 나머지 내 인생을 당신에게 바치며,
 당신과 함께 할수 있는 이 삶에 정말 감사해
Arnold: And I vow to tell you how I feel,  not just when you ask me.
And I'll tell you how I feel about this.  I Iove it. I Iove you.

Arnold:  내 기분 내감정을 늘 말할께.. 당신이 옆구리 안찔러도..
당신을 사랑해

 
사랑이란 별처럼 꿈처럼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깨어있는 의식속에서 손을 내밀면 닿을수 있는 햇빛같은 것이 아닐까?
 구름뒤에 가려 가끔 흐리고 비를 내린다 해도
우린 그곳에 눈부신 해가 숨어있음을 안다.
그리고 언제든 다시 쨍쨍한 빛을 선사할것임을 믿는다.
눈부신 햇살을 느끼고 싶다면 마음을 열고, 먼저 손을 뻗어 보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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