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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COFFEE_호주커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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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커피농장에서 성실한 오너와 그 에너지를 받아 신선한 커피체리를 만났다자연과 하나가 되어 조급하지 않게여유롭게 살아가는 오너를 보며 그의 커피 역시 그를 닮았다고 느끼게 된다참으로 철학적일 수 있는 한 잔의 커피마치 작은 자연과도 같았다 

 

 

 

자연을 품은 커피

커피벨트라 불리는 생산지의 커피는 강우량일조량기온토양고도수확시기에 따라 커피 고유의 향과 맛이 달라진다또한 품종에 따라생산지에 따라 독특한 자기만의 풍미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물리적화학적 변화를 겪고 난 후 비로소 본래 자신의 매혹적인 맛과 향을 찾아가는 커피처럼자기 본성을 찾아 가장 자기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무척 설레는 일이다사우스포트에서부터 33km.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었다대지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향해 커가는 한그루의 커피나무처럼 싱싱하고 푸르른 에너지가 넘쳐흐르던 마운틴 탬버린 커피 플랜테이션(Mount Tamborine Coffee Plantation, 이하 MTCP)의 오너 키스 반 리젠(Kees van Rijssen). 사랑하는 일과 꿈을 연결시켜 가장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자유인 키스 부부의 아름다운 커피 플랜테이션자연을 품은 커피이야기를 소개한다.

 

 

 

달콤 향긋한 커피농장 이야기

일반인들에게 오픈하지 않는 마운틴탬버린 커피농장은 개인 사유지로서 오너의 집 뒤뜰을 개간하여 만들었다. 10년 전 뿌리를 내린 그곳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시작한 키스부부의 커피농장은 매우 흥미로웠다. 까페정문을 기준으로 오른쪽 사택 뒤뜰에 위치한 커피농장은 발꿈치를 들지 않아도 훤하게 들여다 볼수 있도록 담장을 그리 높지 않게 만들어 놓았다. 운좋게 커피를 내리고 있던 아내를 만나 커피농장을 들여다 볼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을때 얼마나 가슴이 설레였는지 모른다. 말수가 적어 무뚝뚝해 보이던 오너를 따라 커피농장에 들어선순간 몇일전 수확이 끝나 커피체리를 볼수 없을거라던 바리스타의 말과는 달리 곳곳에 탐스런 커피체리를 볼수 있어 흥분되고 신기한 기분이 들었었다. 커피를 재배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이 불모지 같은 땅을 일구어 자신만의 커피농장을 만들어 내기까지 얼만큼의 노력과 수고를 기울였을까! 시간은 보상을 해주었다. 몇년전 호주 최고의 커피를 선별해 소개해놓은 <카페 리퍼블릭 오브 오스트레일리아(Cafe Republic of Australia)>의 여러 지면에 소개될만큼 MTCP는 이미 로컬에서 맛으로 인정받은 커피농장이 되었다.

 

 

 

키위보이 키스의 라이프 스토리

자유로운 영혼의 키위(KIWI : 뉴질랜드인)보이 키스는 14살에 집을 나와 델리카트슨에서 커피분쇄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고한다. 분쇄된 커피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커피향에 매료된 키스는 곧바로 커피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후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건너오기 전 잠시 보이젠베리와 국화 재배하는 일을 접하게 되었다는 키스는 농작물을 생산하고 개량하는 원예에 눈을 뜨면서 땅과 흙에 대해서도 안목을 넓히게 되었다.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커피재배에 큰 도움이 된듯 하다. 커피 농장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운명처럼 다가왔다.십년전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여행 중에 우연히 지나치게된 탬버린 마운튼은 그림처럼 아름다웠고, 수려한 절경에 마음을 빼앗긴 키스는 이곳에서 새로운 커피인생을 꿈꾸게 된다. 커피나무를 키우기에는 척박한 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꿈이었던 커피에 대한 열정을 멈출수가 없었다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커피나무를 심고 혼혈의 힘으로 키워낼수 있었던것은 아내의 신뢰와 사랑이었다지금은 1,500개의 커피나무에서 그루당 3.5kg 이상의 커피가 수확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생에서 맛본 최고의 커피를 물었다. 키스는 망설임없이 21년 전 사랑스런 젊은 아가씨와 함께 나누어 마신 커피라고 대답했다. 그 이유는 그 여인이 아직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자연친화적 재배방식

‘Run with nature’를 모토로 삼고 있는 오너키스는 커피나무의 재배방식도 자연 친화적인 방법을 모색하였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천성에 따라 살고자 하는 그의 삶의 방식처럼 커피에 대한 접근방식도 이와 같았다. 일반 커피 재배자들보다 더욱 자연적인 방법으로 커피나무를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방법을 찾았다. 커피나무에 좋은 토양을 만들기 위해 숯을 첨가하는 것은 기본이고화산성의 비옥한 토양도 공수해왔다또한 식물의 성장을 돕는 사랑의 묘약이라 불리는 ‘Love portion’도 추가로 첨가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커피재배에 대한 세심한 노력과 식지 않는 열정으로 호주 커피가 갖고 있지 않는 풍부한 바디감을 선보이며자신의 이름을 건 ‘MTCP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모습들은 참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MTCP 커피와 블랙 매직 커피

부드럽고 풍부한 바디감을 지닌 MTCP 커피는 오너가 직접 재배한 100% 유기농 아라비카 커피다카페인 함유량이 적어서 저녁 식사 후에도 마시기 적당하다전 과정 핸드픽으로 잘 익은 체리로만 엄선되어 만든 유기농 커피는 가벼운 캐러멜 향과 천연의 단맛이 일품이기도하다미디엄 로스팅으로 그린빈 자체의 고유한 특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부드럽게 넘어가는 마우스필로 오가닉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카페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커피로 국내외 품격 있는 카페레스토랑와이너리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이곳의 또 다른 유니크한 커피로는 100% 로부스타로 만든 블랙 매직(Black Magic) 커피다카페인 함유량이 높지만 놀랄 만큼 맛좋은 과일 향을 품고 있어 바디감이 좋다풀바디의 단맛스모키한 타바코 향가벼운 드라이 에프터테이스트를 가진 이 미디엄 다크로스팅의 커피는 임팩트한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흙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키스는 커피나무와 함께 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세상에 둘도 없는 MTCP 커피와 블랙 매직 커피는 고유한 맛과 향으로 세상과 아름답게 소통하는 키스만의 표현 방식이다인생을 산책하듯 살아가는 키스처럼 자연스럽고 유유한 소요유의 삶을 살고 싶다. 한걸음또 한걸음 그 자체가 목적인 삶한바탕 유희 같은 삶을 꿈꾸며!

 

 

 

Homepage http://www.mtcp.com.au/bmagic.asp

Address 64 Alpine Terrace Mt Tamborine, Qld 4272 Australia

Phone (07) 5545 3856 end_of_the_skype_highl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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