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찬 에너지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델리 파라다이스 포인트 The DELI Paradise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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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낭만적으로 보일 것만 같던 눈부시게 아름다운 골드코스트의 푸른 바다도 때로는 카뮈의 이방인에 등장하는 알제리의 어느 바닷가처럼 무료하고
음울할 때가 있다.
이런 기분이 밀려 들 때면 우리는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뜨거운 햇살을 가득 머금은 골드코스트의 바다를 구름처럼 항해하곤 했다.
항해 중 우연히 정박하게 된 이곳, 그 명칭마저 너무도 멋진 파라다이스 포인트.
파라다이스 포인트는 골드코스트 해안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15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다.
브로드워터(Broadwater)와 쿠메라(Coomera)강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완만한 경사 덕분에 보트 항로로도 매력적이다.
지형적으로 섬을 둘러싸고 있는 대부분의 주택들은 보트 정박장까지 마련되어 있어 호화 보트 소유자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일명 세계 1% 부자들의 동네라 일컬어지는 파라다이스 포인트의 비치 주변에는 산책로를 따라 수많은 아웃도어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피쉬앤칩스, 고급 피자(gourmet pizza), 다양한 종류의 풍부한 호주 현지 먹거리 등을 맛볼 수 있어서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좋다.
유레카를 외치한 카페
수많은 카페 중 크게 눈에 띄지 않아 늘 스쳐 지나치기만 하였던 한 작은 델리 카페(Deli Cafe)가 있었다.
사실 이날도 무심결에 지나쳐갈 뻔했던 이곳 델리 파라다이스 포인트(The DELI paradise point, 이하 델리 카페),
작지만 아늑해 보이는 느낌이 맘에 들어 가벼운 마음으로 커피 한 잔 하자고 잠시 들어갔다.
유레카를 외치고 싶을 만큼 깜짝 놀랄 만한 커피 맛을 보게 된 우리는 이 카페가 무심코 지나쳐서는 안 될 카페임을 알게 되었다.
호기심에 들어간 곳이라 커피 맛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담백하면서도 깔끔하고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신선한 느낌의 사랑스런 커피향이 우리의 오감을 즐겁게 해주었다.
커피 맛을 본 후 우리는 점점 이 카페가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주저 없이 인터뷰하기로 했다.
오너인 듯 보이는 에너지 넘치는 금발 미인과 인터뷰 약속을 잡고, 다음날 다시 찾은 이곳은 늦은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8년 전 지역 주민에 의해 이곳에 처음 자리를 잡은 델리카트슨(delicatssen)은 이 공간의 반 정도 되는 작은 규모의 카페였다고 한다. 작은 커피기계 하나로 시작된 델리 카페는 몇 차례 오너가 바뀌고 여러 번의 리모델링을 거친 후 지금의 카페가 되었다.
고객의 니즈(Needs)를 채워주는 오너
커피 맛도 무척이나 아름답지만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카페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다양한 식료품이다.
경영학을 전공한 그녀는 카페 메뉴 외에도 시드니와 멜버른 등에서 신중히 선택한 공급업체에서 각 지역 사람들이 만든 유기농 식재료들을 공급받고 있다.
원재료뿐 아니라 엽서 모양의 예쁜 레시피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주부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았다.
5년 전 브리즈번에서 골드코스트로 이사한 후 자신만의 사업을 꿈꾸던 그녀는 관광학을 전공한 언니와 공동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가족 비즈니스인 만큼 신중하고 철저한 분석으로 몇 년 전 지금의 카페를 인수하고, 차츰 차츰 그녀만의 전공을 살려 비즈니스 영역을 늘려가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그녀는 넘치는 에너지와 활력으로 고객 관리와 전반적인 카페 운영을 담당하고 있고, 카페 메뉴와 음식들은 언니의 몫이라고 하였다.
오랜 시간 염원했던 자신만의 일을 한다는 것은 그녀에게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듯 보였다.
로컬 고객도 많지만 골드코스트 여행자에게도 파라다이스 포인트는 빠뜨릴 수 없는 명소이기에
그녀는 로컬 고객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을 만큼의 품질 좋은 제품들을 계속해서 찾게 된다고 했다.
단골을 이끄는 엑셀소 커피
우리가 첫눈에 반했던 커피 맛의 비결은 뉴질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미 호주에서 질 높은 커피로 잘 알려진 엑셀소 커피(Excelso Coffee)였다.
커피는 매우 부드럽고 은은한 캐러멜향이 풍기는 듯했는데 ~
그녀 또한 카페 운영에 있어 커피 맛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인지하고 커피 선정에 매우 신중한 선택을 하였다고 한다.
대부분의 고객들도 엑셀소의 멋진 커피 맛을 잊지 못해 델리 카페를 다시 찾는다고 그녀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카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엑셀소 커피, 사랑스런 그 커피 맛으로 대부분의 고객들은 델리의 단골 고객이 된다.
Excelso - New Zealand's Coffee Supplies Specialist
1990년대 초반 이후 로스팅을 시작해온 뉴질랜드의 엑셀소 커피!
엑셀소 커피의 모토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우수한 커피를 생산하여 뉴질랜드 전 지역 커피애호가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커피 로스터인 제프에반스는 완벽한 커피 로스팅과 조화로운 블랜딩의 연구를 위해 세계여행을 하던 중 북아메리카에서 자신이 원하던 롤모델을 찾게 된다.
그 후 엑셀소 커피 제조에 이를 적용하여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케냐, 파푸아뉴기니 등에서 직수입하고 있는 산지별 커피만의 특성을 충분히 끌어내기 위해 고유의 하이라이트 시점을 찾아 선로스팅을 하고 후블랜딩하는 방법으로 엑셀소만의 조화로운 커피 맛을 재창조하게 된다.
특히 엑셀소의 디카페인 커피는 스위스 워터 공법(The SWISS WATER Method)으로 그린빈 단계에서부터 자연 친화적인 공법으로 카페인을 제거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커피이다.
대부분의 디카페인 커피를 만드는 과정은 메틸렌(methylene chloride) 혹은 에틸 아세테이트(ethyl acetate)와 같은 화학 약품을 사용해 그린빈에 있는 카페인 분자를 녹여 추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커피 본래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99.9%까지의 카페인을 제거할 수 있는 스위스 워터 공법(The SWISS WATER Method)은 카페인이 두려워 커피를 즐기지 못하는 이들에게 참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1930년대 초에 스위츠랜드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무화학 디카페인 공법(Chemical Free Decaffeination Method) 이 방법은 1988년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The SWISS WATER® Process)로 커피시장에 처음 소개되었다고 한다.
열정으로 살아가라
카페를 운영한다는 것은 사실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그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매일 매일을 자신만의 최고의 멋진 날을 만들기 위해 소소한 작은 재미를 일에서 많이 찾는다고 한다. 열정 가득한 사람이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보기 좋은 일이다. 앞으로 5년간 델리 카페를 언니와 함께 운영할 계획에 있으며, 그 후엔 남편과 배를 구입하여 세계 여행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선 호주대륙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그녀는 행복 가득한 자신만의 포부를 밝혔다. 그녀와의 인터뷰 내내 넘치는 에너지와 일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금발 미인과의 유쾌했던 인터뷰는 커피에 설탕 한 스푼을 첨가한 듯 우리의 음울했던 봄날 오후에 사랑스런 달콤함을 더해주었다.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 다시 엑셀소 커피와 짧은 재회를 하게 된다면, 커피 향만큼이나 사랑스런 향기를 지니고 있는 그녀가 다가와 언제든 행복한 인사를 건네줄 것만 같다.
(주소)
ADDRESS 1~2/34 The Esplanade, Paradise Point 4216
TEL 07)5577 5288
WEB SITE www.paradisepointdeli.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