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inMovie] 다가오는 것들~홀로서기를 준비하며

by zipang posted Apr 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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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to Come~ '다가오는 것들'이라는 제목부터 상당히 큰 매력이 느껴졌던 영화였다.
매순간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들이 있다~
조용히 은밀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시끄럽고 요란하게 다가오는것들도 있다.
영화는 25년을 함께 했던 중년부부에게 다가오는것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지긋지긋 몸서리쳐질만큼 오랫동안 익숙해왔던 것과의 결별은
낯설지만 새롭게 시작해야하는 인생에서 뜻밖의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파리의 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나탈리(이자벨 위페르)’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부인,
 그리고 홀어머니의 딸로서 바쁘지만 행복한 날들을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갑작스러운 고백과 함께 그녀의 평화롭던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새로운 삶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나탈리가 철학교수라는 사실도 참 매력적이다.
 존경받는 철학교수로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상실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무심한듯 슬프고, 미학적이다.
세상에서 가장 지적이면서 감성적인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극찬을 받기도 한 영화!
프랑스 최고의 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뛰어난 연기가 일품이다!
수많은 철학자가 절실하게 느꼈던 ~철학이전에 삶은 먼저 살아야 한다는것! 
영화는 책속에만 묻혀있던 철학적명제를 삶속에 살아 숨쉬게 만든다


 

  우리는 행복을 기대한다. 만일 행복이 안온다면 희망은 지속되며 이 상태는 자체로서 충족된다.
그 근심에서 나온 일종의 쾌락은 현실을 보완하고 더 낫게 만들기도 한다.
원할게 없는 자에게 화있으라. 그는 가진것을 모두 잃는다
원하던 것을 얻고 나면 덜 기쁜법! 행복해지기전까지만 행복할뿐
- 행복론 by 알랭 -

홀로서기를 준비하며 삶과 다시 마주한 나탈리~
삶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느끼는 감정을 파스칼을 통해 전한다.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는건 암흑뿐이다. 자연은 내게 회의와 불안의 씨만 제공한다.
내가 놓여있는 상태에서 내가 뭔지, 뭘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나는 나의 신분도 의무도 모른다
내 마음은 진정한 선율, 그것을 따르기를 온전히 바란다
영원을 위해서라면 어떤것도 비싸지 않다.
- 팡세 by 파스칼-

 

 무르익은 연출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극찬 세례를 이끌어 낸 미아 한센 러브 감독은,
<다가오는 것들>을 통해 여성들의 두려움과 어려움을 ‘진실되게 표현’하는 것이 원칙이었다고 밝혔다. 
  다가오는것들은 늘 알수 없기에 두렵고 불안하다.
영원할수 없는것들의 상실~  준비하지 못했던 상실은 고통일것이다.
삶에서 다가오는 것들을 담담히 받아들일줄 아는것! 
그것만이 고통을 줄이는 방법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