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inMovie] 컨택트~소통에 대해 생각하다

by zipang posted Apr 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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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지구에 나타난 의문의 존재! 12개의 쉘!
그리고 그들이 보내는 알수없는 신호를 해독해야만 하는 언어학자 루이스와 물리학자 이안!
 주어진 시간 내에 그들이 지구에 온 이유를 밝혀야 한다는 설정과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들과 소통하려는 루이스의 소통과정이 꽤 흥미롭게 전개된다.

첫장면에서 시작된 과거를 회상하는듯 보였던 장면들은 
지나온 과거가 아닌 루이스에게 다가올 미래의 모습들이기도 하다.
 시간을 초월하고 공간을 초월한 영화적 설정에서보면
지나온 과거이든, 다가올 미래이든 그리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는것도 사실이다.
자신에게 닥쳐올 미래를 볼수 있다고 해도
지금 이순간 내게 주어진 선택을 하겠는가?
그 삶이 한번이든 몇번이든 반복된다 해도 지금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니체의 영원회귀를 연상시키게 만드는 루이스의 대사와 영화적 설정이 어울어져
깊고 묵직한 여운을 선사하는 영화이다.
 
 현존하는 SF장르 최고의 작가, 테드 창 소설 원작!
 최고의 과학소설에 수여되는 8개상 모두 석권한 『당신 인생의 이야기』 를 영화화한 컨택트!
 


 <컨택트>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바로 ‘언어’였다고 한다.
 언어학자 루이스를 통해 외계생물체와 소통하는 전 과정을 
딸 아이와의 소통방식과 오버랩 시키며 풀어나가는 구성이 참으로 매끄럽다.

아이에게 처음 언어를 가르칠때,  처음 접하는 단어의 뜻을 설명할때
우리는 어떻게 하는가?
아주 쉬운 단어임에도 설명하는데 꽤 어려움을 느낄때가 많다.
그러나 아이들끼리 서로 소통하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듯 보인다.
자기들만의 언어와 비언어로 몇시간씩 잘 놀고, 허물없는 친구가 된다.

어른들의 세계에서는 어떠한가?
상대방의 말이 정말 진심인가? 따지고 추측한다.
진심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리기도 한다.
오랜시간 겪어봐야 상대를 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가 쌓이면 겉잡을수 없는 것이 어른들의 세계이며 어른들의 소통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언어의 한계일 것이다.

소통에 대해 묵직한 여운을 주는 영화!

상대방이 사용하는 언어를 통해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보다 나은 소통으로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