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예술원 세번째 강의~ You can heal your life

by zipang posted Jun 25,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image.jpg

 



대중문화예술원 세번째 강의~ 이번 주제는 힐링과 치유였다.

처음 강의 제안을 받았을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건 루이스 해이의 ' You can heal your life'였다.

호주에서 처음으로 '홀로서기 경험'을 하면서 힘들고 두렵고 외롭게 느껴질때마다 루이스 해이의 책과 그녀의 강연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었다. 그녀의 데일리워크를 따라하며 매일 아침 새벽시간을 채우고, 새벽에 눈뜨자마자 자기긍정선언문을 읽고 쓰며 마음을 안정시켰었다. 가장 처음으로 맞탁뜨렸던 것은 운전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그 무엇보다 두려웠던 운전연습을 시작하며 나 스스로에게 한걸음 한걸음 나갈때마다 칭찬해주고, 셀프토크로 내안의 나에게 말을 걸었다. ' 잘하고 있어, 괜찮아. 그래 조금씩 조금씩 그렇게 앞으로 나가면 되는거야'

루이스해이의 삶을 엿보며 또 그녀의 치유 과정을 따라해보며,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내면의 나를 끌어 안아주고 위로해줌으로써 나 또한 큰 힘을 받았었기에,

강의를 준비하던 지난 몇개월은 그 어느 때보다 설레고, 가슴이 벅차 올랐었다.

IMG_0809.jpg

 

 

 

강의 주제는 루이스해이의 책제목을 그대로 가져왔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 (원제 You can heal your life)'로 레이아웃을 잡고, 캐럴 피어슨의 '나는나'와 '내면아이 치유'로 컨텐츠를 채워나갔다. 나 자신을 잘 이해해주고, 알아주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만 해도 삶의 전반적인 이슈가 놀라울정도로 해결되었던 경험을 했었다. 고군분투하며 싸웠던 삶의 많은 이슈들은 대부분 내면의 나를 잡고 깊이 들어가다보면, 나 자신을 잘 알지 못해서, 또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서 야기 되었던 경우가 많았다.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이 질문에 선뜻 답을 잘 할수 없다면 '자신안의 깊은 내면으로 한번 들어가 볼 필요가 있다.'

인간의 내면에는 누구나 '상처 받은 내면 아이'가 존재한다.

심리학자 칼 융은 이 아이를 '놀라운 아이'라 칭했다. 많은 심리학자들이 내면아이를 연구하며 놀라운 사실을 밝혀 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캐럴피어슨의 원형 심리학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융학파의 세계적인 심리학자 캐럴 피어슨은 그녀의 책에서 내면아이를 다시 6가지 원형으로 분류했다.

자신이 홀로 남겨졌다고 느끼는 '고아 원형', 이상적인 삶을 찾아 떠나고 싶어 하는 '방랑자 원형',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싸우는 '전사 원형', 위대한 가치를 위해 희생하는 '이타주의자 원형', 삶을 무조건 긍정하고 신뢰하는 '순수주의자 원형', 자신의 삶과 세상을 마법처럼 변화시키는 '마법사 원형'. 내안의 이 여섯 명의 ‘나’가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가 바로 나의 삶이 라는 것이다. '내안의 나를 이해'하기 위해 '정확한 타이밍'에 내게 와준 책이기도 하다.

우리 각자는 우리 삶의 작가이자 감독이자 주인공이기도 하다,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대로 살아간다. 마음이 써 내려가는 대본은 각자의 무의식을 지배하는 이 여섯가지 심리 원형과 깊은 관계가 있다.

 

 

 

'고아원형'을 거치며 우리는 자신이 힘들고, 외롭고, 두렵고, 겁이 날때, 스스로를 어떻게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갈지를 배우게 된다.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을 제대로 찾지 못하면 '고아원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방랑자 원형'을 통해서는 '내면의 나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또 '어떤 내가 되고 싶은지' 탐험을 하게 되고,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면의 탐험'을 하게 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진짜 내가 누구인지 삶을 통해 배우게 된다. '내가 되어가는 길'에서 마주하게 될 또 다른 나를 경이롭게 만날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내면탐구가 끝나면 자신의 꿈을 위해 세상에 맞서고 내면의 또다른 나와 맞서는 '전사원형'의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사원형의 경험은 필수적이다. 나 자신을 극복하고 한단계 한단계 삶의 계단을 오를때마다 표현할수 없는 쾌감을 느껴보기를! 다음여정은 타인의 행복에 더 큰 기쁨을 느끼는 '이타주의자원형'이다. 나보다는 타인을 더 생각하고 나의 행복보다는 타인의 행복에 더 큰 의미와 기쁨을 느끼는 시기! 이 시기에 우리는 또 다른 높은 차원의 사랑과 헌신, 배려를 배우게 된다. 그리고 5번째 원형은 삶을 무조건 긍정하고 신뢰하는 '순수주의자 원형'이다. 삶을 살아가는 기본 마인드는 이러한 순수주의자 원형을 따를수 있기를 바란다.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을 잃지 않고, 무조건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는 기본적으로 우리 삶을 밝게 만들어 준다. 그러나 한쪽에 너무 지나치게 치우지지 않고 서로 균형을 이루며, 조화롭게 원형을 다루게 될때 우리는 드디어 마지막 단계인 '마법사원형'을 만나게 된다. 꿈꾸던 나만의 길을 만들고, 이상형의 모습을 '내안에서 끌어낼수 있을때' 우리는 마법사원형을 경험하게 된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나를 위해 준비되어있는 듯 느껴지고, 마음먹은대로, 생각대로 세상의 문이 나를 향해 열려 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듯이 내가 원했던 일들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경험을 맞이하게 된다. 막다른 길에 접어들지라도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내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이 6가지 원형은 한번의 경험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영원회귀처럼 다시 돌아오고 삶에서 끊임없이 반복된다. 지금의 삶속에서 나는 어떤 원형의 여행을 하고 있는지 자신의 삶을 반추해보며 나 자신을 조금씩 이해해주기만 해도 삶은 전보다 훨씬 더 아프지 않고, 슬프지 않다.

 

IMG_0811.jpg

 

내면의 나를 잠시 들여다보자. - 거울속 나를 들여다 보아도 좋다 -

거을에 비친 내 모습 뒤로 숨어있는 '내면의 나'를 들여다 보자!

혹시 상처투성인 모습으로 오랫동안 방치 되어있지는 않았는가?

그 내면의 나에게 진심으로 다정한 말한마디를 건네보자.

"사랑하는 ______야! 잘 지내고 있는거니? 괜찮은거니?' '그동안 널 모른채 방치해두어 미안해'

' 난 지금 그대로의 네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단다'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되' ' 넌 충분히 멋지고 사랑스러워'

내면의 나가 듣고 싶어했던 말들을 해주자. 그리고 내안의 나를 끌어안아주자. 토닥 토닥 안아주자.

'꼭 무엇이 되고 , 꼭 무엇을 이루고 나서 나를 사랑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을지라도, 아직 아무것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넌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 나를 안심시키자. 내안의 나가 충분히 위로 받을수 있도록!

사랑과 행복은 멀리 보물섬에서 찾아와야 하는 보물이 아니다,

그것은 나의 내면속 내면아이에게서 흘러 넘쳐 나와야 하는 것이다.

내면의 아이가 나로부터 충분히 이해받고 사랑받는다면

그로 인해 충만해진 사랑과 행복이 나의 내면 깊은 곳으로 부터 흘러 나올것이다.

그 넘치는 사랑과 행복이 나로부터 세상으로 전해지고, 다시 세상으로 부터 내게 돌아올것이다.

2021년 6월 7일 대중문화예술원_ 강의를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