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예술원 네번째강의]나만의 질문을 깊이 품고 그 질문을 경험하라

by zipang posted Sep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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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코칭은 일련의 질문을 통해 코치이의 사고를 자극하여 내면의 답을 끌어내는 일이다.

좋은 질문은 일순간 삶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줄 수도 있고,

코치이가 지금껏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답을 끌어내기도 한다.

 

질문의 한자 어원을 찾아보면 도끼 두자루를 뜻하는 모탁斦은 그리고 조개貝, 門문을 뜻하는 한자에 口입구자로 구성되어있다. 오래전 조개는 지금의 황금처럼 귀한 것이었다. 도끼 두자루를 맡기고 빌려야 할만큼 소중했다.

질문을 어원으로 다시 설명해 본다면, '귀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문을 열고 들어가서 물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이 문은 외부로 향하는 문이 될 수도 있고 내부로 향하는 문이 될 수도 있다.

 

셀프코칭은 외부가 아닌 내면의 문을 열고 들어가 스스로 자신에게 묻는 것이다.

오랜 시간 셀프코칭 워크북을 만들면서 나에게만 묻고 또 물었던 수많은 질문들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대중문화예술원의 네번째 프로젝트 키워드를 '질문'으로 잡고 수업을 준비했다.

코치이들이 자신만의 커다란 인생질문을 하나씩 가슴속에 깊이 품고 강의실을 나갈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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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십년은 내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들을 하나씩 경험해 나가는 여정이었다.

그리고 그 여정은 또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내 삶을 관통했던 첫번째 질문은 삼십대 중반에 처음으로 찾아왔다.

내가 만일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면 내가 가진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어떻게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들수 있을까?

어떻게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십년전과 비교하면 많은 것을 이루었고,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나는 충격받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삶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는 것일까?

무엇이 내 삶에서 빠져있는 것일까? 나는 다시금 나만의 미궁 속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나만의 인생공부는 코칭으로 이어졌고 그 후 나 자신을 찾기 위한 커다란 질문들이 내 삶을 덮쳤다.

 

일년밖에 살수 없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가?

 

묵직하고 멋진 질문들을 만나고 나서 나는 한국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호주에서의 4년동안 수많은 멋진 질문들을 만났다.

 

충분한 돈과 시간이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내게 성공이란 어떤 모습인가?

삶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쉽고 빠르게 실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등등...

 

질문들을 하나씩 경험해나가며 나는 내 삶의 방향을 조금씩 조정해 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삶은 하나씩 하나씩 작은 퍼즐을 맞추 듯 새로운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지금의 나는 삶으로 부터 어떤 질문을 받고 있을까?

나는 어떻게 답을 하고 있는가? 다시 내 삶의 질문을 던져야 할때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