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한가위를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다양한 이벤트 중 하나인 '캘리그라피 글씨 써주기' 행사에 초대되어 선생님과 함께 첫 나들이!
막상 사람들앞에서 글씨를 써주려니 손이 달달 떨렸다..
선생님과 함께였기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만의 글씨를 써내려갈수 있었다.
비도 오고 날씨도 그리 좋지 않아서 많은 분이 오시리라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기대이상으로 많은 분이 찾아주셨다.
복지관에서 일하는 친구의 부탁으로 시작되었지만
덕분에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게 되었다.
아름다운 마음씨와 예쁜미소를 갖고 계신 나의 캘리그라피 스승님 ^^
나의 시그니처작품 '꿈꾸는 당신이 빛난다'
가장 많이 좋아해주셔서 더 신나게 써내려갔던....
혼자만 감격하며 썼던 심쿵 글씨들이
누군가의 가슴을 두드릴수 있다는 사실이
더욱 감격스러웠던 날
손주들에게 주고 싶다며 선택하신 꿈꾸는 당신이 빛난다...
헉~ㅎㅎ 영화속에서도 많이 등장하셨던
알고보니 게스트로 초대되셨다는..
남북정상께서 나란히 백두산에 오르셨다는 소식이 전해져 더욱 의미있었던 하루..
다양한 어르신들의 표정을 보며
또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함을 다시한번 느낀다.
굴곡진 인생길에서 저마다 치열하게 살아오셨을 그분들을 바라보며
나의 20년 후, 30년 후를 그려본다.
미래의 내가 되어 지금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지금 어려운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고 있다면
70세의 아주 지혜롭고 성숙한 미래의 나에게 답을 구해보자.
미래의 내가 주는 답은 짧고 강하다.
Keep going on. Never give up!
지금 처럼 계속 가라.
포기하지 말라.
내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다.
두려워하지말고 걱정도 하지 말고
그냥 지금처럼 매일 혼신의 힘을 다해 살자.
매일 조금씩 성장하면서
피그말리온의 조각상처럼
나 자신을 멋진 작품으로 만들자.
2018년 9월 20일 장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캘리그라피 재능기부중에~
